2009년 11월 24일
[Chicago, IL] 2009/03/15 : The Field Museum (3/3)
2009년 봄 시카고 여행기가 계속됩니다.
이 글은 다음 글들에서 이어지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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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Road to Chicago
02. The Field Museum (1/3)
03. The Field Museum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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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eld Museum (3/3)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큰사진!)
이제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저 멀리 손등에 도장을 찍어줬던 박물관 매표소와 입구가 보이고...
바로 아래로는 공룡 화석이 서 있습니다.
오전보다는 사람들이 꽤 늘었지만,
그렇게 붐비지는 않습니다. 
기회는 챤스.
박물관 메인홀을 배경으로 셀카를 한장 찍어줍니다.
언제나 변함없는 앵글. 
한국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박물관 다니면서 재미있었던 점은...
일하는 모습을 직접 구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자 현미경을 비롯한 여러가지 장비들이 있고...
또, 무엇인가의 화석을 발굴하는 도중인지
반쯤 돌에 파묻힌 뼈다귀도 보입니다.
지금 무슨일을 하는 것인지 간단히 팻말에 안내가 되어 있군요.
그냥 연구실 한쪽을 유리벽으로 개방해 놓았을 뿐이지만,
과학이라는 것을 좀 더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좋은 시도인 것 같습니다.
일하는 사람은 좀 신경이 쓰이기는 할 것 같기는 하지만.
나 논문 쓸때 누가 옆에서 구경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_-;;;
[Evolving Planet]

다음은 "진화하는 행성" 전시실.
생명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현재까지를
통로를 따라가면서 시간 순서대로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효상군이 서 있는 곳이 이 전시실의 입구로..
여기서부터 지구의 생명이 시작되었다는 설정입니다. 
하나의 세포의 구조가 어떤 진화과정을 거쳐 완성이 되었는지 설명하는 모형들도 있고...
거듭되는 진화를 거쳐 발생된, 삼엽충과 같은 다세포 생물의 화석도 전시되어 있고...
꽤나 최근에 문을 연 전시실인지
진열해 놓은 방식과 설명하는 방식이 굉장히 '우아'합니다.
마치 그래픽과 설명이 잘 디자인된 세련된 과학잡지를 보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아주 먼 옛날의 숲을 재현해 놓은 곳도 있습니다.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거울을 교묘하게 이용해서
마치 깊은 숲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놓칠 수 없는 기회. 거울 속의 모습으로 셀카 한장 찰칵. 
마침내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Mesozoic Era)에 도달했습니다.
커다란 전시실에 공룡 화석들이 가득합니다.
작년 여름에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에서 실컷 본 덕분에 감동은 덜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신기하기만 합니다.
저런 거대한 파충류들이 지상을 어슬렁어슬렁 거렸을 것을 생각하면...
물속에 살았던.. 지금의 어류와 비슷한 공룡(?)의 화석도 보입니다. 
다른 한쪽에는 제법 지금의 모습과 비슷한 구조를 가진 식물의 화석도 있습니다.
저 엄청난 시간에 걸쳐 이루어진 진화의 큰 과정을
축약적으로 잘 관찰할 수 있는 전시실이었습니다.
그냥 단순히 공룡뼈 따로.. 포유류 따로.. 어류 따로..
이렇게 전시해 놓은 다른 박물관 보다 훨씬 짜임새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전시실의 마지막에는 조금 섬뜩한 내용이 있습니다.
"6번째 대량 멸종"
여기까지 오는 동안 이것과 비슷한 곳을 이미 5번을 지나쳤습니다.
생명의 격변이 있었던 시기마다, 어김없이 그 원인에 대량 멸종이 있었습니다.
예를들어, 공룡에서 포유류로 넘어오는 시기에는 파충류의 대량 멸종이 있었던 것 처럼...
진화는 그러한 5번의 대량 멸종을 이겨내고
그때마다 다시 독립적으로 생명들을 키워냈습니다.
즉, 간단한 구조로 시작해서 복잡한 구조를 만들어 내는 그 메카니즘의 정교함을
5번이나 증명해 보인 것입니다.
6번째 대량 멸종은 그 원인이 "인간" 입니다.
이 전시실의 마지막은 그 위험성과 심각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6번째 대량 멸종이 진행중이라는 경고와 함께...
박물관 안에는 밖으로 향한 창이 별로 없는데,
공룡 화석이 전시되어 있는 큰 방에
시카고 다운타운 쪽을 향한 창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이제는 익숙한 시카고의 스카이라인 입니다.
날씨도 좋고, 또 그 만큼 경치도 좋네요.
이제 곧 봄이 오려나 봅니다.
[Pacific Sprits]

다음 전시실은 "태평양 정신" 입니다.
흠.. 뜬금없이 "버라이어티 정.신." ... 이 생각나는 군요.
아. 정신차리고 설명 계속...
태평양 조그만 섬들의 문명을 다루고 있습니다. 
역시 여러가지 모형들과 함께
탈, 창, 방패 등과 같은 여러가지 전시물들이 잘 배치되어 있습니다.
사진은 종교 행사가 거행되던 건물의 모형인데,
따뜻한 남쪽 나라답게 풀을 엮에서 만들었고 또 많이 개방된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건물의 겉을 덮고 있는 투명한 플라스틱 건물 모형은
성베드로 성당을 같은 비율로 축소한 것입니다.
저 건물이 얼마나 커다란 규모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태평양 어딘가의 가옥도 재현이 되어 있습니다.
신발을 벗고 직접 들어가서 앉아도 보고 또 돌아볼 수 있습니다.
[Traveling the Pacific]

다음은 "태평양 여행" 전시관.
여기는 박물관 이라기 보다는 꼭 놀이공원에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냥 태평양의 거리 한 귀퉁이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꼭 희경양이 타히티의 어느 도자기 가게 앞에 서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박물관이라는 관점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러면 또 어떻습니까...
박물관에 온 김에 남태평양 구경도 할 수 있다면 땡 잡은 것이지.
계속해서 타히티의 거리가 이어집니다.
흠. 간이 식당도 있는데...
그냥 모형으로만 만들어 놓지만 말고, 음식을 진짜 팔아보는 것이 어떨지...
어차피 막나가는 설정인 것 같은데, 한번 제대로 삐뚤어져 보는 것입니다. -_-;;;
음. 정신차리고.. 설명 계속..
바닷가 풍경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도 있습니다.
파도 소리와 갈매기 소리도 들리고...
의외로 꽤나 괜찮습니다.
뭔가 모르게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 까지는 아니더라도
"와~ 바다다" 라고 한번 쯤 외치고 싶어집니다. 
기회는 챤스.
남태평양 바다를 배경으로한 희경양과 효상군의 셀카 입니다.
그런데, 얼굴이 너무 어둡게 나와서 모형이라는 티가 팍팍 나네요.
...
이 이외에도 식물들만 잔뜩 전시해 놓은 Plants of the World 등과 같이
발도 들여놓지 못한 전시실도 몇 개 더 있습니다.
추가로 돈을 더 내야 들어갈 수 있는 특별 전시도 있고...
예상했던 대로, 제대로 구경하려면 하루로는 택도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이 정도로 만족하기로 합니다.
이미 지칠만큼 많이 돌아다녔고,
충분히 많이 감탄하고 또 신기해했고,
무엇보다도 이제 박물관 문 닫을 시간입니다.
언젠가 또 방문할 기회가 있겠죠.
만족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느끼면서 박물관을 나섭니다.
(다음글로 이어집니다)
# by | 2009/11/24 09:40 | + 옆동네 여행기 | 트랙백 | 덧글(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