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ago, IL] 2009/03/15 : Road to Chicago


2009년 3월의 시카고 여행기가 시작됩니다. 


Road to Chicago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큰사진!)

3월 중순. 드디어 이 지역에도 봄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겨울동안 시카고는 접근 금지 지역이었습니다. 
날씨도 춥고, 미시건호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에, 눈까지 많이 내리니까요. 

날이 슬슬 풀리기 시작한 봄 방학(spring break)을 맞아, 
1박 2일(3월 15, 16일) 일정으로 시카고에 다녀왔습니다. 
3월 중순이라고는 하지만, 시카고는 여전히 많이 추울 것이기 때문에
박물관이나 구경하고, 오래간만에 이것저것 쇼핑을 하는등 실내 위주로 돌아다닐 계획입니다. 


아직 잎이 돋아나기 전이어서 겨울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곳은 초봄에 비가 많이 오는 기후여서, 
와배시 강(Wabash River)에 물이 많이 불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무들까지 물에 잠겨서, 미국판 주산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초반의 운전은 희경양이 맡았습니다. 
I-65를 타고 북쪽으로 가다보면 휴게소(rest area)가 두 군데 있는데, 
집부터 그 두번째 휴게소 까지는 보통 희경양이 운전을 합니다. 
교통량도 많지 않고, 또 길도 복잡하지 않아서 별로 어려울 것이 없어서 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고속도로에는 이런 커다란 트럭들이 많이 달리고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대략 생각해 보면, 한국과는 달리 버스는 거의 볼 수 없고 
그 대신 그 만큼의  트레일러 트럭이 돌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시카고 도심에 가까워지면 운전이 까다로워 집니다. 
차들이 많아지고 도로도 구불구불 복잡해지는 반면, 차량들의 속도는 오히려 더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여유가 없는지 운전 형태도 팍팍해집니다. 
앞지르기, 빵빵거리기, 하이빔 깜빡이기, 급차선변경, 코 박고 쫒아오기..
하여간, 서울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그지같은 운전 매너가 다 나옵니다. 

대충 비교해보자면, 구불구불 강변북로(쭉쭉뻗은 올림픽 대로가 아니라)를 두배 뻥튀기 해 놓은 길에서 
모든 차들이 시속 120km로 달리면서도 제 차선에 붙어있는 놈들이 하나도 없는 상황 정도...
라고 하면 좀 과장이고, 하여간 느낌만은 그것과 비슷합니다. 
시카고는 미국 내에서도 운전 매너가 꽝이기로 유명합니다. 


뭐, 그러거나 말거나. 
평소에는 얌전하게 운전해서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효상군도 난폭 운전이라면 누구 못지 않습니다. (자랑이다~)
아무리 인디아나 깡촌에서 올라왔지만 꿀릴것은 없습니다. 
그냥 여유만만하게 샤샤샥 운전해서 목적지에 거의 다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박물관 캠퍼스(Musuem Campus) 지역. 
미시간호 곁에 여러 박물관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 입니다. 


미시간호를 끼고 다운타운을 향해 나아갑니다. 
아직 이른 오전이어서 그런지 한산하네요. 
뭐, 딱히 부지런해서가 아니라 
시카고 시간이 인디아나 시간보다 1시간 느리기 때문에 가능한 상황입니다.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주차비는 4시간 까지는 16불. 그 이후에는 19불. 비쌉니다. 
스트리트 파킹을 할 수 있으면 훨씬 더 싼데, 지금은 도로 공사중이어서 다 막아 놓았네요. 
어쩔수 없습니다. 시카고 입장료라고 생각하는 수 밖에. 
하지만, 속이 쓰립니다. 저 돈이면 스테이크가 두덩이인데...

한 200km 가까이 더 북쪽이어서 그런지, 라피엣보다 더 추운 것 같습니다. 
초봄이라기 보다는 늦겨울 날씨입니다. 


주차장을 나와 걷다가 뒤를 돌아보니 Soldier Field 경기장이 보입니다. 
(주차장은 저 경기장의 지하에 있습니다.)
풋볼(미식축구) 경기장이고, 시카고 베어스(Chicago Bears)의 홈 이라고 합니다. 
별로 관심이 없어서 유명한 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자.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시카고 필드 박물관(The Field Musuem). 
집을 떠나서 딱 2시간 걸렸습니다. 

다음글 부터는 박물관 구경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다음글에서 계속)


lorien.....

by momo | 2009/07/18 08:53 | + 옆동네 여행기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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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ctak at 2009/07/24 02:12
"미국판 주산지" --> 주산지가 머지?
Commented by momo at 2009/07/24 03:16
Commented by bctak at 2009/07/24 05:15
이미 다 해봤지. 머 친절하게시리 링크까지 ㅋㅋㅋ.
내 덕에 무플탈줄했잖아?
Commented by momo at 2009/07/24 06:14
저 멘트를 언젠간 써먹어 보고 싶었어 ㅡ,.ㅜ - 모모
Commented by bctak at 2009/07/24 10:53
오오 이 포스팅 인기 넘쳐나. 댓글(5). 관심폭발이야. ㅋㅋㅋ
Commented by momo at 2009/07/25 00:39
열화와 같은 성원 감사합니다 *꾸벅* ㅡ,.ㅡ

(이 연세에 댓글놀이라니! 유치하... 지만 재밌근영. 근데 블로그가 더 휑하게 느껴지네. 냠)

-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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