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ago] 2008/03/09 - 2008/03/10 Part 02 : Art Institute of Chicago

안녕하세요, 다시 효상군입니다.
지난편에 이어서 시카고 여행기 입니다.

시카고에 도착하자 마자 제일 처음 간 곳은 Art Institute of Chicago (간단히, 시카고 미술관) 입니다.
원래 미술관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희경양과 다니면서 재미를 붙였습니다.
저는 그림을 보는 눈이 별로 없지만, 희경양은 좀 공력이 있는 것 같아서 함께 다니면 아주 재미있습니다.
저 혼자서는 절대로 안 갈 곳이죠.

지하 주차장에서 나와서 미술관 까지는 채 200미터가 되지 않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역시 클릭하면 큰 그림!)

저 짧은 거리를 이동하면서도 어리버리 길을 잃어서 한참을 돌아갔다는......
오른쪽에 요트들이 잔뜩 있는 곳이 미시간 호 인데,
겨울(혹은 초 봄)이어서 그랬는지 실제로 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여간, 우여곡절 끝에 미술관에 도착을 했습니다. (한 15분 걸렸습니다. -_-;;;)

미술관 정면 사진 (Photo from Wikimedia Commons
(보통 이런 사진은 전문가들이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기에 직접은 잘 안찍습니다.... 라기 보다는 찍는 것을 잊어서 퍼왔습니다.)

시카고 미술관은 뉴욕의 매트로폴리탄 미술관, 보스턴 미술관과 함께 미국의 3대 미술관 중 하나라고 합니다 (출처 : Wikipedia).
줏어 듣기로는 인상파 미술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기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희경양이 인상파 미술을 좋아하는 관계로 아주 적절한 방문지가 되었습니다.

도착한 시간이 오전 11시 30분 정도.
일요일 인데다가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그렇게 많이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 30분 지나니까 사람들이 바글바글해 지더군요.)
한명당 12불에 입장권을 사고, 안내도 한 장 들고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입장권과 안내도.


미술관에 들어가면 제일먼저 다음과 같은 홀이 나옵니다.

(Photo from Wikimedia Commons)

보통 이 홀을 중심으로 전시실들이 배치되어 있고, 동양이나 고대 미술들은 연결된 또 다른 건물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워낙 미술관이 넓기 때문에, 하루에 다 돌기는 불가능했기에
(대충 훓어보고 지나간다면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저희는 그림 한점한점 꽤나 유심히 보는 편이어서 도저히 불가능입니다.)
저기 보이는 흰색 조각상 뒤에 전시되어 있는 인상파 미술들만 중점적으로 돌아봤습니다.

사진 한장 찍고...

지도를 보면서 열심히 관람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르느와르의 < 두 자매, 테라스에서 (Two Sisters (On the Terrace)) >

이런 그림을 직접 보고 있으면,
왜 희경양이 "인상파 그림은 미술관에서 직접봐야되!!" 라고 강조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림 앞에 서면.... 할말이 없어지죠.
어떻게 저런 색감을 낼 수가 있는지......

같은 전시실에 함께 걸려있는 동시대 그림들과 비교를 해 보면,
왜 르느와르에게 열광할 수 밖에 없었는지 깨닫게 됩니다.
압도적인 화사함과 사람 넋을 빼놓는 부드러움.

고호의 <The Poet's Garden(시인의 정원.. 쯤 되려나요?)>

인상파 하면 빈센트 반 고호를 빼 놓을 수 없죠.
이 사람 그림이야 말로, 직접 봐야 합니다.
물감을 아끼지 않는 강렬한 붓터치.
화려한 색감에 거친 붓자국이 더해지니까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박력이 느껴지네요.
2차원 그림이지만, 3차원으로 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인디아나폴리스 미술관에서 고호의 그림을 본 이후에,
시카고에서 좀 더 많은 고호의 그림을 볼 수 있기를 기대했는데 의외로 많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모네의 <수련(Water Lilies)>

사진으로 보나, 직접 보나...
그냥 유명한 수련입니다.

역시, 모네의 <Waterloo Bridge 연작>

모네는 같은 장소, 같은 풍경을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빛에 따라서 다른 색감과 형태로 그린 것으로 유명합니다.
수련도 그렇고, 노틀담도 그렇고, 위의 워털루 다리 그림도 그렇고.....

모네의 <Stack of Wheat 연작>

대략.. 이런식으로...

그런데, 시카고 미술관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은 따로 있습니다.
쇠라의 <그랑드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A Sunday on La Grande Jatte)>

(Photo from Wikimedia Commons)

핵핵핵.... 누가 그렸는지와 제목이 뭔지 찾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점묘법으로 그려진 그림인데....
아마, 사진으로 봐서는 그림의 실제 크기를 짐작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무려, 전시실 한쪽 벽 전체에 꽉 차는 크기의 그림입니다. 높이만 3m 이상.....
직접 보기 전까지는 그 정도 크기일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 큰 그림을 일일이 점을 찍어서 그렸다니......
인건비도 못 건졌을 듯.

이 이외에도 드가, 고갱등 다양한 인상파 그림들을 감상했습니다.
그 뒤에는 피카소로 이어지는데, 
거기서 부터는 더 이상 이해가 불가능한 그림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금방 지루해져서 패스.

한참을 돌다 보니까, 체력의 한계가 느껴집니다.
다행히도 곳곳에 의자와 쉴곳을 마련해 두어서 쉬엄쉬엄 보는데도 상당히 피곤하네요.

그래서 여기서 셀카 하나.

뒤에 보이는 것은 로뎅의 작품인데... 이젠 별로 관심도 없습니다... 로뎅은 어디를 가나 너무 많아서.
참고로, 사진은 왜곡 되었을 수 있습니다.
(제 얼굴 크기가 희경양 얼굴 크기의 2배는 절대 아닙니다.)

자. 다음은 어디 일까요?

저도 어디인지 모릅니다.
단지 어딘가의 "모형(miniature)" 이라는 것 밖에는.....
별로 크지도 않습니다.
보통 라면박스 크기도 안되는 작은 공간에다가 저런 모형들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이 정도 되면 모형도 예술의 경지입니다.

좀 더 감상을.....





Thorne Miniture Rooms라고, 미술관 지하에 따로 전시실을 만들어서 이런 모형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모형이라는 것이 안 믿겨지신다면 여기를 방문.

이후에도 한동안 더 미술관안을 돌아다녔습니다.
카페에서 식사도 하고... 쉬엄쉬엄 구경도 더 하고.
현대 미술이나 고대 미술.. 그리고 동양 미술등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아마, 시카고 갈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섭렵해 나갈 것 같네요.

미술관에서 나온 시간이 3시 조금 넘었을 즈음 이니까,
그럭저럭 4시간 정도 구경을 했네요.

다음은 Michigan Avenue를 따라서 John Hancock Center로 이동합니다.
그럼, 다음에 또......



lorien


by momo | 2008/03/28 06:46 | + 옆동네 여행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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