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여행] 2008년 06월 30일 월요일 : Pittsburgh, PA - Washington, DC

이틀에 걸친 장거리 여행끝에 미국 동부지역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여행지는 워싱턴DC.
어제 친구들과 만나서 좀 달린 관계로(사실 혼자 자폭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오늘은 룰루랄라 널널빵으로 쉬엄쉬엄 여행을 했습니다.

친구들아 어제는 정말 고마웠다~

lor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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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8일 금요일

하루치 여행기 쓰는데 몇시간 씩이나 걸리다 보니까,
글 올라가는 것이 더디네요.
차근차근 올리겠습니다.

lorien.....



동부여행 제2일 : Pittsburgh, PA  -> Washington, DC (250mi, 4.5시간 운전(희경양 2.5시간, 효상군 2시간))

도심 구간과 복잡한 구간을 효상군이 맡고,
설렁설렁 운전해도 되는 긴 구간은 희경양이 맡다 보니까
오늘은 오히려 희경양이 더 오래 운전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큰 사진!!)

오늘은 피츠버그(Pittsburgh) (B)를 떠나서 워싱턴DC(Washington DC) (C)로 들어갑니다.
어제 밤 늦게까지 친구들과 신나게 놀았더니 아침에 살짝 늦잠을 자 버렸습니다.
뭐. 서두르지 않기로 합니다.
계획을 완수하는 것이 여행의 목적은 아니니까.
구경 좀 덜하면 어떻습니까. 재밋기만 하면 되지.


호텔을 나서서 제일 먼저 할 일은,
피츠버그 빠져나가기.

대도시인 관계로 러시아워에라도 걸려버리면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도시를 빠져나갈때는 오전 일찍, 도시에 들어갈때는 오후 늦게.
즉, 러시아워의 교통 흐름과 반대로 움직이는 것이 이번 여행 계획의 기본 철학이었지만
그렇다고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느지막히 호텔을 나선 관계로 러시아워고 뭐고 상관이 없네요.
호텔에서 다운타운으로 통하는 터널을 통과했을 때는 이미 11시가 다 되어갈 무렵입니다.
막힘없이 씽씽씽~


터널을 지나면 바로 다리입니다.
피츠버그는 3개의 강이 만나는 지점에 세워진 도시이기 때문에, 유난히도 다리가 많습니다.


다리를 건너 다운타운을 끼고 다시 동쪽으로 나아갑니다.


오른쪽으로는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강변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 도시.
조금은 독일의 도시들과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예를들어, 하이델베르크.
피츠버그의 "버그"라는 어감 때문에 생긴 선입견일까요?


피츠버그를 떠나서 계속 동쪽으로 전진! 전진!
피츠버그야 다음에 또 보자~~~~


도시의 끝에서 유료 고속도로(toll road)로 들어갑니다.
미국의 고속도로는 대부분 공짜인데, 동부쪽에는 유난히 유료 도로가 많습니다.
이런 도로를 특별히 toll road라고 부릅니다.

사진은 toll road의 티켓.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한참을 운전해 가니까, 드디어 오르막길이 시작입니다.
미국 동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애팔래치아 산맥(Appalachian Mountains)의 시작입니다.

꽤나 높은 산맥인 것 같은데,
급격하게 가파른 길은 없고, 완만한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계속 달리다보면 귀가 멍멍해 지는데, 그때서야 높이 올라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큰 도로를 따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깊은 산속에 있는지를 실감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도로변의 커다란 나무들을 만나게되면
이게 만만한 산이 아니었음을 알게 됩니다.


계속 올라가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르락, 내리락.


또 한참을 달리다 보니까 휴게소(service plaza)가 나왔습니다.

휴게소도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
화장실과 자동판매기만 있는 rest area와
우리나라 휴게소처럼 주유소와 음식점이 있는 service plaza.

보통 유료 도로에는 service plaza가 있습니다.
촌 동네에만 있다 보니까, 처음 접하게 되네요.


운전자도 교체할 겸 (지금까지는 도심 구간이라는 것과 도로가 구불탕구불탕 하다는 이유로 효상군이 운전했습니다)
밥도 먹을 겸. 주유도 할 겸. 구경도 할 겸. service plaza로 들어왔습니다.
특별한 모습은 아닙니다. 그냥 주유소와 패스트푸드 음식점이 모여 있는 정도.


핫도그와 프래즐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주유를 하러갑니다.
SUNOCO라고, 우리 동네에서는 못보던 주유소 체인이군요.

미국은 대부분 셀프 주유입니다.
주유부터 계산까지 모두 스스로.

가격은 보통 1갤런에 $4 정도 합니다.
1갤런이 3.8리터 정도 되니까, 리터당 1,000원이 조금 넘는 수준인가요?
처음 미국 왔을때만해도 갤런당 $3 정도였는데, 그새 많이 올랐습니다.
그래도 아직 한국보다는 많이 쌉니다.

다행히도 캠리의 연비가 생각보다 상당히 좋아서 예상보다 경비가 많이 절약될 것 같습니다.
15갤런(대략 60리터) 넣고 1,000km 이상 가는 것 같네요. 훌륭합니다.


이제 희경양이 운전합니다.
비장한 표정!!!
옆에서 농담도 못 붙이겠습니다.    덜덜덜......


한참을 더 가니까 터널이 나옵니다.


터널 통과~

꽤나 긴 터널입니다. 끝이 안 보입니다.
이래저래 카메라의 설정을 바꿔가면서 여러 장의 사진을 찍었는데도 아직 끝나지 않을 정도로 깁니다.


터널을 통과하고 나니까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드디어 애팔래치아 산맥을 통과한 것입니다.

올라갈때와 마찬가지로 완만하게 내려옵니다.
옆으로 보이는 풍경이 멋지네요.


드디어 워싱턴 표지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길이 좀 운전하기 좋아졌지만,
이 이전까지만 해도 급커브 구간이 많아서 희경양이 운전하느라 많이 고생했습니다.


편안한 길들이 이어집니다.
도로 옆으로 꽃도 피어있고.


도시에 가까워 올수록 도로도 넒어지고 교통량이 늘어납니다.
반대편 도로는 벌써 정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운전자는 효상군으로 교체한 상태.


워싱턴DC 중심부에 거의 다 왔다고 생각한 순간, 갑자기 숲길이 나타났습니다.
George Washington Memorial Parkway.

이런 숲길을 통해서 들어갔기 때문에,
워싱턴DC는 대도시 라기 보다는 전원에 푹 파묻혀있는 거대 건물들의 집합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이었는지는, 나중에 반대 방향으로 워싱턴DC를 빠져나올때 깨닫게 됩니다.)


워싱턴DC로 진입하였습니다.
이때가 오후 4시경입니다.

거리에 관광객들이 많고, 또 신호등이 많아서 차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번잡하지는 않네요.


후우. 드디어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Hyatt Regency Washington on Capitol Hill
국회의사당 바로 옆으로, 관광을 시작하기 적당한 위치입니다.
여기서 2박을 할 것입니다.

무지무지 비싸 보이지만, 프라이스라인에서 $70에 낚아올렸습니다.


하지만, 좋은점이 있으면 나쁜점도 있다는 사실.
이 무지막지한 하얏트가 주차비로 1일 $41을 청구한다고 합니다.
뉴욕에서나 볼수있을 법한 황당한 가격이죠.
사람들의 불만이 대단하더군요.

이를 미리 파악한 효상군. 절대 그 돈을 내고 주차할 수 없죠.
사전 조사에서 바로 근처의 유니온 스테이션(Union Station)의 주차장이 하루 $12 정도라는 것을 찾아냈습니다.
어차피 워싱턴DC 내에서 차를 가지고 다닐 생각이 없기에,
호텔에 짐을 모두 내린 뒤에 여기에 주차를 해 버립니다.

사진은 유니온 스테이션 전경.
아. 유니온 스테이션은 워싱턴DC의 중앙 기차역 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역 정도 될까요?


유니온 스테이션 내부.

널직한 공간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보통 이런 형태의 공간은 쇠와 유리로 구성되어 차가운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마치 석회석(혹은 석고?) 비슷한 재질로 되어 있어서 약간은 아늑한 느낌이더군요.


지하에 푸드코트가 있습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먹을거리도 다양해서 주변 관공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때 효상군과 희경양은 이미 많이 배고프고 지친 상태.
짜증도 좀 나고 힘들기도 했지만,
맛있는 저녁(좀 이른)을 먹고 나니까 살 것 같았습니다.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나오면 바로 미국 국회의사당(캐피톨, Capitol)이 보입니다.

워싱턴DC는 치안이 상당히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거리마다 경찰에, 어디로 눈을 돌리더라도 경찰차는 한대 이상은 보이고....
캐피톨 주변도 경찰들이 쫙 깔려있더군요. (이 사진에는 경찰이 안 찍혔으니 일부러 찾아보지 마세요)

저녁식사를 끝내고 나니까 벌써 오후 6시가 넘었습니다.
이미 박물관들은 모두 문을 닫았을 시간.
하지만 해가 지려면 아직 3시간 이나 남은 시간.
놀아서 뭐합니까. 어슬렁어슬렁 중심부를 구경하기로 합니다.


워싱턴DC의 중심부 지도입니다.
아래위로 길게 공원이 뻗어있고, 그 주변으로 박물관, 관공서 등 주요한 빌딩들이 위치해 있는 형태입니다.
이러한 기다란 구간을 내셔널 몰(National Mall) 이라고 부릅니다.

지도 하단의 동그란 구간 가운데의 산(山)자 모양의 건물이 캐피톨입니다.
그리고, 지도 가운데의 동그란 구간 가운데의 점이 워싱턴 기념비 입니다.
의외로 별로 안 커보이죠? 건물도 몇 개 없는 것 같고.

지도만 보면, 워싱턴DC는 걸어서 관광하기 적합한 곳 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딱 좋은 도시입니다.
주요한 관광지들이 모두 한 군데에 모여 있으니까요.
뭐, 캐피톨 옆에 국립미술관, 그 옆에 자연사 박물관, 그 옆에 미국 역사 박물관, 그 옆에 워싱턴 기념비.
간단하죠?

하지만, 그 거리가 무려 2km입니다.
거기다가 지도 위쪽의 동그란 구간 가운데의 사각형 건물인 링컨 기념관까지 가려고 하면 거리는 3km가 됩니다.
이로서, 왕복 6km 입니다. (건물이 양쪽으로 있기 때문에 왕복을 해야 합니다.)

보통은 건물들만 보고 가지는 않죠.
중간에 박물관에 들려서 한참을 돌아보다 가기 때문에 이 거리까지 합하면 10km 이상의 거리를 걸어야 합니다.

걸어서 관광하기 좋은 도시라는 인상은 
주요 관광지가 "일렬"로 모여있어서 동선이 길어진다는 사실과
또 각각의 건물들이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크다는 사실을 간과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착시 현상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걸어서 관광하기를 추천하고,
효상군과 희경양도 걸어서 관광을 다 끝내고 나서야 그것이 보통일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주위를 구경하면서 걸어다니는 것도 재미있고, 중간중간에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기 때문에 쉬엄쉬엄 하면 됩니다.
다만 무지하게 힘들 뿐 입니다. :)


내셔널 몰을 따라 한참을 걸었습니다.
이제는 캐피톨이 저 멀리 보이는군요.

내셔널 몰은 그 자체로 커다란 공원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관상용 공원이 아니라, 사람들이 와서 놀고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사진에 보면, 잔디밭에 모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죠?
대부분 소프트볼 경기를 하거나 관전하는 사람들입니다.

퇴근하고나서 동료들끼리 경기를 하는 것 같더군요.
일 끝내고 나와서 이렇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럴만한 충분한 공간이 있다는 것이 부럽습니다.
워싱턴DC가 박제된 관광지가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라는 것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공원 간간히 연못들도 있는데,
오리 두마리가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클릭 추천)을 하고 있길래 한장 찍어봤습니다.


미국은 의외로 대도시에서도 다람쥐나 새등 야생 동물들을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바로 옆에 사람들이 조강하고 있는데도 다람쥐 한마리가 맛있게도 냠냠을 하고 있네요.
눈 똥그랗게 뜨고.....


스미스소니언 캐슬(Smithsonian Castle)입니다.
워싱턴의 박물관은 대부분 스미스소니언 연구소(Smithsonian Institution) 소속인데, 그 대장격인 건물 입니다.
주로 박물관들에 대한 안내와 스미스소니언의 역사를 설명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내일 다시 들릴 것이니까, 자세한 설명은 패스.


그냥 지나다가 예쁜 길이 보이길래 셀카를 한장 찍었습니다.
캐논 G3의 장점은 셀카 찍기가 아주 좋다는 것입니다.
이때만 해도 효상군 피부가 하얗네요.
(지금은 버티노 교수님이 보고 놀릴 정도로 까맣게 탔습니다.)


미 농무성(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 건물.
멋져보여서 그냥 한장 찰칵.


한참을 더 걸어서 워싱턴 기념비(Washington Monument) 앞에 도착했습니다.
지는 해를 기념비로 가리고 역광으로 찍었더니 사진이 어둡게 어둡게 나왔습니다.

워싱턴 기념비 주위에서도 사람들이 소프트볼 경기를 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잔디보호고 뭐고 없습니다.
사람나고 잔디났지, 잔디나고 사람났습니까.


사람이 만든 가장 높은 석조 건물이라고 하던데,
사진으로는 얼마나 큰지 잘 실감이 안납니다.
그래서, 희경양을 앞에다 세워봤습니다.
크긴 크죠?


바로 밑에서 올려다보면서 한장 찰칵.
손이 통통한게 예쁘네요.


이러고 찍었습니다.    ^^v


이건 뭐, 내셔널 몰에서만 소프트볼 게임이 수십개는 열리는 것 같습니다.
자유롭고, 여유로운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서서히 져가는 해를 배경으로, 그야말로 한가로운 풍경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이 링컨 기념관(Lincoln Memorial) 입니다.


그림자가 많이 길어졌기에 한장 찰칵.
효상군과 희경양이 기이이이일어 보입니다.


워싱턴 기념비와 링컨 기념관 사이에 있는 2차대전 기념관(National World War II Memorial) 입니다.
분수를 중심으로 각 주의 이름이 새겨진 비가 서 있고,
두군데 입구는 대서양(Atlantic)과 태평양(Pacific)에서의 전쟁을 기리고 있습니다.


Atlantic 입구에서 위를 올려다본 모습.
독수리가 월계수관을 하늘로 물고 올라가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입니다.


반대편 Pacific 입구를 바라본 모습.
가운데의 분수가 힘차게 물줄기를 뿜어올리고 있습니다.


각 주의 이름이 새겨진 비.

나라를 위해서 희생한 사람들을 잊지 않는다....
국가가 그 국민을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죠.
그러나, 어떻게 보면 위험한 생각일 수 있습니다. 무서운 생각일 수도 있고.

그냥 아주 인간적인 면에서 좁게 생각해 보면
적어도 그렇게 죽어간 사람들은 후회가 되거나 억울하지는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죽은 사람이 뭘 알겠습니까. 결과적으로, 산 사람들을 향한 기념비일 테죠.)


멀리 링컨 기념관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해가 지고 있고 돌아가야 할 길이 먼 관계로
오늘은 여기서 발걸음을 돌리기로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째수로 건진 백악관 사진.
별 관심이 없어서 방문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다운타운 쪽으로 호텔로 돌아오다 보니까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주위에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워싱턴DC의 다운타운.

보통 미국의 다운타운은 해가 진 다음에는 걸어서 다니기 위험한 경우가 많습니다.
낮에는 사람들이 많다가, 밤이 되면 갑자기 유령도시 같이 되어 버리죠.
하지만, 워싱턴DC의 경우는 관광객도 많고 또 치안도 잘 되어 있어서 그렇게 위험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그래도 해가 지기 전에 호텔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좀 늦어버렸네요.

다운타운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호텔 가까이 오니까 또 분위기가 분위기가 일변 하더군요.
호텔도 틀림없이 캐피톨에서 몇백미터밖에 안 떨어진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 블럭전부터 좀 으스스한 분위기가 되어버립니다.
아니나다를까, 딱 1블럭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길거리에 부랑자가 가득한(가득은 좀 과장이고, 한 십여명이 몰려있는) 길거리로 접어들었습니다.
뭐, 바닥에 앉아서 음식 먹고 있고, 그냥 껄렁껄렁하게 도로위를 왔다갔다하고.
좀 섬뜩한 광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나가는데 그들 중 하나가 우릴보고 부르더군요.
이럴땐 당연히 무시하고 통과....   안들려~ 안들려~ 몰러~ 몰러~

결국 아무일도 없었습니다.
그 블럭을 통과하고 나니까 다시 환한 세상이더군요.
잠시였지만, 정말 머리털이 쭈삣서는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곳이 노숙자 문화 센터가 있는 곳 이었습니다.
노숙자라고 다 위험한 사람들은 아니겠지만,
내일부터는 좀 더 조심해야겠습니다.
첫째 안전. 둘째도 안전.


lorien.....

by momo | 2008/07/01 13:03 | + 미국동부 여행(2008년 07월)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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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olwind at 2008/07/02 12:07
집에 운전하고 돌아와야 해서 술을 많이 못마셨어. 흑흑
예전에 마시전 맛나는 술(?) 같이 마시고 싶었는데.
Commented by 짱구기 at 2008/07/05 13:54
벌써 필라델피아 돌고 있구나~ 불꽃놀이는 잘 봤나 몰겠네.
오랜만에 얼굴 봐서 (둘 다..) 무지 반가웠어.
조만간 또 보자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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