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플로리다 여행기가 계속됩니다.
이 글은 다음 글들에서 이어지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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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8년 12월 22일 월요일 : 출발 - Atlanta, GA
2. 2008년 12월 23일 화요일 : Atlanta, GA - Orlando, FL
3. 2008년 12월 24일 수요일 : Orlando, FL (Animal Kingdom, Walt Disney World)
4. 2008년 12월 25일 목요일-1 : Orlando, FL (Epcot, Walt Disney World)
5. 2008년 12월 25일 목요일-2 : Orlando, FL (Epcot, Walt Disney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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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여행 제5일 : Orlando, FL (Hollywood Studio, Walt Disney World)
(클릭하면 큰 사진!)

자. 올랜도에서의 실질적인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내일은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KSC)를 들려서 마이애미로 넘어갈 것 입니다.
월트 디즈니 월드로 가는 호텔 셔틀을 기다리는데
오늘도 변함없이 오리들이 주위를 어슬렁 거립니다.
어찌된 오리인지,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고 바로 옆에서 알짱알짱 거리는 것이,
이러다가 실수로 밟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될 정도 입니다.
심지어는 먹이 달라고 꼬리까지 살랑살랑 거립니다.
이건 "덕" 이야 "독" 이야..... -_-;;;

자. 오늘은 월트 디즈니 월드의 헐리웃 스튜디오(Disney's Hollywood Studios) 입니다.
얼마전 까지만해도 디즈니 MGM 스튜디오(Disney MGM Studio) 라고 불렸던 곳입니다.
헐리웃 스튜디오의 지도는
여기를 참고.
디즈니사와 디즈니사가 사들인 영화사들에서 제작된 영화들을 주제로한 놀이공원입니다.
여기에는 픽사(PIXAR)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호. 기대 됩니다.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헐리웃 스튜디오의 상징물은 커다란 마법 모자입니다.
판타지아(Fantasia)에서 미키가 쓰고 나왔던 모자입니다.
헐리웃 스튜디오는 놀이기구 보다는 라이브 공연을 중심으로 구경할 계획입니다.
공원의 특성에 맞게 영화를 더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The Great Movie Ride]
흠. 첫번째로 구경했던 것이 "그레이트 무비 라이드"인데,
어찌된 일인지 사진이 없습니다.
셋째날은 좀 설렁설렁 다녔는데, 방심한 모양입니다.
The Great Movie Ride는 커다란 기차(라기 보다는 극장의 관객석)가 선로를 따라 움직이면서
영화속의 한 장면을 꾸며놓은 셋트들을 지나는 곳 입니다.
이를테면, 지구마을의 영화버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타잔, 오즈의 마법사, 카사블라카 등 고전영화들도 있고
인디아나존스, 에일리언 같은 비교적 최근 영화도 있습니다.
예전에 봤던 영화들의 한 장면속으로 들어가면서
그때의 향수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Studio Backlot Tour]

자. 다음은 "스튜디오 백로트 투어".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서 실제로 연출하여 보여주는 곳입니다.
약 30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여서 그룹으로 움직입니다.
들어가면 처음에 위와 같은 곳이 나옵니다.
커다란 풀에서 해전을 촬영하는 곳입니다.

관람객 그룹 중에서 지원자를 3명 받아서 직접 연기를 시킵니다.
먼저, 주변에 폭격을 받아서 군함 내부 선실에 물이 들이치는 장면.

다음으로, 배 위에서 폭격을 받는 장면 등을 촬영하고,
그것을 바로 편집해서 보여주면서,
실제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여줍니다.
주의! 스포일러성 동영상!
(a video clip by sanapunk in YouTube)
여기서 동영상 하나.
과정 하나하나를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마지막으로 관객들을 위한 서비스까지 잊지 않습니다.

이곳이 끝나면, 창고같은 곳을 통과해서 열차를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창고에는 영화들에서 사용된 소품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예를들어, 나니아 연대기, 마빈스룸, 아이들이 줄었어요 등에서 사용된 소품 같은 것들.
하지만 순식간에 지나가기 때문에 하나하나 감상 할 시간은 없습니다 .

자. 이렇게 생긴 기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그런데, 탈 때부터 좀 불길합니다.
앉는 자리가 물로 흠뻑 젖어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뭐, 그러거나 말거나. 기차는 평화롭게 나아갑니다.
급수탑도 미키 모양...

정원수도 미키 모양...

기차는 영화와 관련된 여러 시설들을 지납니다.
여기는 공원내에서 사용되는 의상들을 제작하는 곳입니다.
외주를 주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자체 제작을 하더군요.

다음은, 배경이나 간판등에 쓰이는 그림을 그리는 곳.
역시 소도고, 대도구도 자체 제작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꼭 사막 한가운데 바위산에 유조차가 서있는 것 같은 곳으로 왔습니다.
무엇을 하려는 걸까요?
주의! 스포일러성 동영상!
(a video clip by RyanGillam in YouTube)
꾸웨액. 바로 앞에서 트럭에 불이 붙고, 또 물이 쏟아집니다.
이번에는 희경양이 물을 좀 뒤집어 썼습니다.
효상군은 희경양 뒤에 숨어서 다행히도 안전.

이벤트가 끝나면 셋트의 뒤로 돌아가서, 물이 어떻게 쏟아지고 컨트롤 되는지를 설명합니다.
마치 공장을 보는 느낌입니다.

다시 스튜디오로 돌아오는 길에는 영화들에서 사용된 실제 여러 우주선이나 차량들이 전시된 곳을 지납니다.
사진은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에서 나온 자바헛의 비행 플랫폼.
[Star Tours]

다음은 미리 패트스패스를 받아놓은 "스타투어"를 타러 갑니다.
스타투어는 영화 스타워즈의 세계에서 우주선을 타고 엔도 까지 여행하는 스토리로 되어 있습니다.
우주 여객선의 승객이 되는 것 입니다.

다른 놀이기구들과 마찬가지로, 기다리는 동안 스타워즈의 여러 배경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저기 C3PO가 보이는 군요.
주의! 스포일러성 동영상!
(a video clip by HV10N90 in YouTube)
나름대로 스릴넘치고 재미있습니다.

밖으로 나와보니, 아이들을 대상으로 "Star Wars: Jedi Training Academy"가 열리고 있습니다.
제다이 마스터가 아이들에게 나이트세이버 검술을 교육하고,
또 교육이 끝나면 다스베이더와 한판 겨루는 이벤트 입니다.
보고 있으면 좀 유치한 것 같기도 하고 웃기기도 한데,
아이들은 모두 진지하게 교육에 임하더군요.
[High School Musical]

곳곳에서 공연도 열립니다.
하이스쿨 뮤지컬 3.
아마 미국에서는 청소년들에게 굉장히 인기있는 TV 시리즈 물 인것 같습니다.
하이틴스타 총출동, 정도의 개념이라고 봐야하나...
길거리에서 신나는 음악과 함께 춤을 추는데,
별로 관심이 없어서 조금 보다가 그냥 지나쳤습니다.
[The Magic of Disney Animation]
여기는 좀 낚인 케이스인데,
지도의 설명에는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고 되어 있지만,
사실은 그냥 애니메이션 "뮬란"의 용 캐릭터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설명하는
짧막한 다큐멘터리를 보는 정도의 수준 이었습니다.
(그리고, 디즈니의 신작 "볼트" 선전. -_-;;;;)
이미 그런류의 다큐멘터리를 많이 섭렵한 입장에서는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다큐멘터리를 보고 나와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실제 공방을 구경할 수 있었다는 것은 큰 수확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실제로 여기서 애니메이션 원화를 제작하는 것 같은데,
아쉽게도 이날은 크리스마스 시즌이어서 그런지 텅 비어 있었습니다.
(애니메이터들도 휴가를 떠났나 봅니다.)

셀을 칠하는 도료들이 쭈욱 늘어서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한쪽에서는 픽사의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Incredible)"의 캐릭터들이 아이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역시 함께 사진찍고, 싸인도 해 줍니다.
[Lights, Motors, Action! Extreme Stunt Show]

다시 이야기 하지만, 헐리웃 스튜디오에서는 공연 위주로 구경을 할 것입니다.
공연 시간이 정해져 있고, 또 좌석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 미리미리 움직여야 합니다.
즉, 스케줄링 하기가 까다로운 상황입니다.
조금 늦게 도착했지만, 다행히 자리가 남아서 "익스트림 스턴트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 추적신, 해상 추격신, 총격신 등,
영화에서의 스턴트 장면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쇼입니다.
주의! 스포일러성 동영상!
(a video clip by HV10N90 in YouTube)
처음 약 10분간의 동영상.
실제 스턴트맨들이 자동차를 몰면서 추격신을 재현할 뿐만 아니라,
카메라 차량이 이를 쫒으면서 실시간으로 촬영해서 대형 화면에 보여줍니다.
마지막에는 이 장면들이 어떻게 편집되어서 영화가 되는지 그 결과물도 보여줍니다.
타이어 타는 냄새가 그대로 전해질 정도로 현장감이 높습니다.
중간중간에 무대를 정리하는 동안,
스턴트맨을 인터뷰하기도 하고, 촬영이나 스턴트의 기술적인 측면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주고,
또, 관객이 참여하는 코너도 마련하기 때문에
약 30분 정도 진행되는 공연내내 흥미 진진하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Streets of America]

이곳은 1930년대(?)의 미국 거리를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의 건물들과 거리를 재현해 놓았는데,
사진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들은 모두 세트입니다. 즉, 그림입니다.
그림도 그냥 평면으로 그려놓은 것이 아니라, 입체감 있게 배치를 해 두어서
정말 거리가 계속 이어지는 것 같은 착시를 불러일으킵니다.

거리를 배경으로 셀카 한장 찰칵.
이 거리는 밤이 되면 그 모습이 극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에...)

자. 이제 슬슬 배가고파 옵니다.
오늘도 1인당 생수 2통과 감자칩 등 스낵을 들고다니면서 짬짬이 먹고는 있지만,
그래도 한번 정도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해 줘야 합니다.
오늘의 메뉴는 오리앤탈 샐러드와 삐니니....
샐러드는 참깨향이 나는 달콤새콤짭짤한 맛의 드래싱과 함께 나와서 상큼합니다.
콩과 튀긴면이 들어있다는 것이 좀 새롭군요.
빠니니는 그냥 빠니니 맛.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정원수들도 평범하지 않습니다.
백설공주와 난장이.

여기는 마법사 미키와 요술 지팡이들.
판타지아의 한장면 입니다.
[One Man's Dream]

그렇게 인기있는 장소는 아니지만, 효상군과 희경양은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한 사람의 꿈".
여기서 그 "한 사람"은 바로 월트 디즈니 입니다.

아주 초창기 미키마우스 부터, 디즈니 랜드, 월트 디즈니 월드의 건설까지
월트 디즈니의 생애와 꿈에 대한 모든 기록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그가 미키마우스를 그렸던 책상, 디즈니 랜드를 구상한 메모....
즉, 일종의 박물관 같은 곳입니다.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그가 평생 동안 기울였던 노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엇갈린 평가가 많다는 것은 알지만,
적어도 그의 꿈과 이상이 순수했다고 믿고 싶어집니다.
자, 헐리웃 스튜디오에서의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계속 됩니다. (continue)